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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가수이자 작사가, 작곡가 등 한 시대를 이끌었던 예술가인 김민기씨가 위암투병 중 7월 21일 세상을 떠낫다고 합니다.
가수, 작곡가, 예술가 故 김민기 사망
김민기는 전라북도 이리시에서 태어나 함열읍에서 초등학교 입학 전 서울로 이사하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재학 중 '도비두'라는 그룹을 만들어 노래 활동을 시작하였다 합니다.
그 무렵 양희은을 만나서 '아침 이슬'을 주고 1970년에 발표했습니다.
가수 김민기는 군사정권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내며 상징적인 인물이 되었지만 그의 앨범 및 노래를 모든 방송에서 금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1974년 군 입대 후 1977년에 전역하였고, 1979년 양희은의 '거치른 들판의 푸르른 솔잎처럼'을 발표하고 1983년에는 국립극장에서 탈춤과 판소리 등 소리굿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1991년 학전 소극장을 개관하였고 개관한 극장을 '학전블루소극장'으로 운영하였습니다.
1996년에는 '학전그린소극장'을 열면서 전성기를 맞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공연 시장의 중심이 대극장 뮤지컬로 바뀌면서 대학로 소극장 관객을 점점 줄어들었고, 2013년 그린소극장을 폐관했습니다.
학전은 재정난 및 김민기 대표의 위암 투병으로 33년만인 2024년 3월 15일 폐업하게 됩니다.
이후 7월 21일 김민기 씨는 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으며,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됬고 발인은 24일 오전 8시에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전합니다.
김민기 프로필
출생 1951년 3월 31일
사망 2024년 7월 21일 (73세)
가족
배우자 이미영
김종화(장남), 김소윤(차남)
음악활동
1971년 발표한 데뷔 음반 '김민기'는 발표 직후 압수당하고 '꽃 피우는 아이', '늙은 군인의 노래', '상록수' 등 많은 곡들이 금지곡으로 지정됬습니다. 생계 유지를 위해 봉제 공장과 탄광에서 일하면서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고, 1977년 봉제공장에서 '상록수'를 작곡하여 발표하며 1984년 민중가요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결성해 프로젝트 음반을 발매했습니다.
김민기의 학전 소극장 개관과 주요 활동
1991년 김민기는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개관했는데 이곳에서 김광석, 윤도현, 나윤선 등 많은 음악가들이 활동한 장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특히 1994년 초연한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한국 뮤지컬 역사에 남을정도였습니다.
김민기씨는 이 작품을 2023년까지 8천 회 이상 공연하며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습니다.
연극과 뮤지컬을 통해 많은 예술가를 배출하기도 하였는데. 그 중 '학전 독수리 5형제'라 불리는 설경구, 김윤석, 황정민, 장현성, 조승우 등이 그의 지도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을 연출하며 대학로 공연 문화를 이끌어갔습니다. 2024년 3월 15일 학전 개관 33주년 마지막으로 연출한 작품은 '고추장 떡볶이'였다고 합니다.
수상 및 평가
가수 김민기는 2020년 호암상 예술상, 2018년 한국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2014년 이미륵상, 2013년 한국대중음악상 특별분야 공로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으며 그의 예술성과 사회적 공헌을 인정받았습니다.
그의 음악은 빈민층을 사랑하고 대변하는 곡이 많았고, 특히 '아침이슬'은 저항가요로 20여 년 동안 민주정신을 이어갔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기 '아침이슬' 가사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에 시련 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에 시련 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